사냥을 나간 왕세자(박형식)는 유굉불조유고불용 (팔이 있으나 쓰지 못하고, 다리가 있어도 걷지 못할 것이다)이라는 글을 보게 되고, 그 순간 화살이 오른쪽 팔에 꽂히며 잠에서 깨어납니다. 세자 이환이 꾼 이 악몽은 1년 전 그가 직접 겪었고 그 일로 인하여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합니다. 세자의 팔이 시커멓게 썩어서 팔을 쓸 수가 없다는 소문입니다. 결국 보름뒤 열리는 강무에서 진실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귀신의 서
3년전, 세자 책봉례를 치른 그날 밤 동궁전에 한 장의 서(書)가 날아들고, 왕세자 이환은 그 글을 읽고 소스라치게 놀라게 됩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귀신이 이환에게 감히 고하노니 너는 이 말씀을 높이 받들라.
형을 죽이고서 국본의 자리에 오르나 결단코 왕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팔이 있으나 쓰지 못하고, 다리가 있어도 걷지 못할 것이며 아내 없이 홀로 늙어갈 것이요 자식 없이 외로이 죽어갈 것이라.
벗이 너에게 등을 돌리고 칼을 겨눌 것이며 많은 이들이 너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백성들은 너를 끌어내려 폐위시킬 것이며 삼한과 팔도땅을 미쳐서 떠돌 것이며 이 저주의 운명은 오직 죽음으로 끝낼 수 있으리라"
이것은 누구로부터 온 저주이며 누구를 믿고 누구를 의심해야 하는지 세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살인자 민재이와의 만남
한편 오래된 벗인 성온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급한 소식이 들려오는데 그 소식은 성온과 혼인을 하기로 한 민호승 일가족이 모두 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민재이가 차린 밥상을 받은 아버지와 어머니, 오라버니가 동시에 피를 토하고 죽게 되고 민재이는 하루아침에 가족을 몰살한 살인자이자 도망자 신세가 되어버립니다. 수배령이 떨어진 상태에서 민재이는 도망가다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되고, 겨우 산을 넘고 쫓기고 피하며 그녀는 세자가 아버지에게 준 밀서를 생각해 내고 모든 것을 바로 잡기 위해 목숨을 걸고 세자를 만나러 갑니다.
세자와 만나기 위해 민재이는 상투를 틀고 사냥터로 가는데, 사냥터에서 이환은 또다시 편지의 내용이 보이고, 갑자기 절친인 성온이 이환에게 활을 겨누게 됩니다. 이환과 성온은 서로에게 활을 겨누었으나 알고 보니 성온은 날아오는 매에게 활을 겨눈 것이었고 성온을 오해한 이환은 당황해합니다. 이때 마침 이환에게 날아오던 활을 성온 덕분에 피하게 되고 이것을 숨어서 지켜보던 재이는 들킵니다.
세자 이환이 성공적으로 사냥을 끝내자 조원 보는 당황해 하고 붓을 들려고 하는 이환에게 또다시 고비가 찾아옵니다. 이환은 갑자기 붓을 쥐더니 손에서 피를 흘리고, 이것 때문에 검열이 시작되고, 재이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이환은 재이를 의심하고 압박하며, 궐로 데려가 직접 심문하겠다고 합니다.
재이는 이환에게서 밀서를 받았다고 하고, 이환은 밀서를 보낸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재이는 "귀신의 서"는 존재하지 않고, 모든 것은 인간의 속임수이다라고 말합니다.
한편 이환은 왕과 대신들 앞에서 자신이 당했던 기괴한 일을 재연하고 한중언과 김인직은 그 일이 왕이 계획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궁을 나가라고 하는 이환에게 재이는 막말을 하고 도를 넘은 재이를 이환은 막아서게 되며 2부는 끝납니다.
등장인물
이환 (왕세자) 역
박형식 배우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박형식이 세자 이환역을 맡았고, 한층 더 성숙해진 목소리 톤과 연기로 사극 드라마의 깊이를 더해주는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민재이역
전소니 배우
2014년부터 영화와 드라마에 조연과 단역으로 꾸준히 출연하였으나 그다지 활약은 못했지만, 청춘월담을 통해 좋은 연기가 기대되는 배우입니다.
가람역
표예진 배우
재이의 몸종역. 이름만 대면 알만한 드라마에 조연과 주연역을 맡았고, 이름보다는 얼굴이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민재이와 가람의 케미가 기대됩니다.
한성온역
윤종석 배우
병조정랑역. 쌍꺼풀 없는 눈에 카리스마 있는 얼굴로 믿음이 가는 역할에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무한한 연기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선보여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배우가 되길 바랍니다.
3,4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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